아파트 거래 시장, 매수자 우위로 전환되나? 하락 거래 증가 추세 심화

최근 아파트 거래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매수세 위축으로 거래량이 감소하고, 아파트 가격마저 약세를 보이는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 거래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하락 거래' 비율이 증가하면서 시장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하락 거래 증가,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거래된 아파트 중 44.9%가 이전 거래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작년 8월부터 시작된 하락 거래 비율 증가세가 11월에는 상승 거래 비율을 넘어서면서 더욱 심화된 결과입니다.

특히 수도권의 하락 거래 비율은 작년 12월과 올해 1월 각각 43.4%, 43.6%로 상승 거래 비율을 앞질렀습니다. 서울은 아직 상승 거래 비율이 높지만, 경기·인천 아파트 거래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도권 전체의 하락 거래 비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지역별 하락 거래 현황

• 서울: 금천구(66.7%), 노원구(55.7%)는 하락 거래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구축 중소형 면적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졌지만, 거래 가격은 이전보다 낮았습니다.
• 경기: 성남시 수정구(61.5%), 이천시(61.1%), 안산시 상록구(61.0%), 동두천시(60.0%), 의왕시(55.9%), 용인시 처인구(51.8%), 의정부시(50.8%), 파주시(50.4%), 고양시 일산동구(50.0%) 등 경기 지역의 여러 지역에서 아파트 거래의 절반 이상이 이전 거래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었습니다.
• 인천: 중구(52.8%), 남동구(51.6%), 연수구(49.3%)의 하락 거래 비율이 절반을 넘거나 근접했습니다.

거래량 감소, 하락 거래 심화의 원인

아파트 하락 거래 비율 증가는 매매 거래량 감소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작년 11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감소한 이후 새해에도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거래량 감소는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이는 다시 매수 심리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장 전망: 당분간 약세 지속 전망

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와 정국 불확실성, 금리 인하 지연 등의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직방 관계자는 "인구 감소, 수요 감소, 지역 경제 불안 등으로 수요가 제한된 가운데 준공 후 미분양까지 더해져 거래 시장의 위축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다만, 수도권의 경우 일부 지역과 단지 거래가 이어지고 있어 국지적인 수요로 상승세가 혼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투자 시 유의 사항 ⚠️

아파트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시기에는 투자에 신중해야 합니다. 무리한 투자는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여 신중한 결정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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