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급락, 수입물가 상승…월급 빼앗기는 서민들의 한숨

달러는 강세, 원화는 약세, 지갑은 점점 가벼워지고…

새해 벽두부터 서민들의 씀씀이가 줄어들고 있다. 왜일까요? 바로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수입물가가 덩달아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무려 2.4%나 상승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7.0%나 올라, 서민들의 가계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됐을까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 강달러의 위력: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달러 강세 정책으로 인해 달러 가치가 높아졌고,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는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달러당 원화값은 평균 1434.42원으로 전월 대비 2.9%나 하락했습니다.
• 국제 유가 상승: 국제 유가마저 상승하면서 수입 물가 상승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두바이유 월별 평균값은 지난해 11월 배럴당 72.61달러에서 12월 73.23달러로 소폭 올랐지만, 이러한 상승세는 수입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커피 한 잔도 사치가 되는 세상

품목별로 살펴보면 커피 가격이 9.7%나 뛰어 오름폭이 가장 컸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95.4%나 올라, 커피 한 잔도 부담스러워진 상황입니다. 이처럼 수입 물가 상승은 서민들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할인 행사로 버티는 유통업계

물가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면서 유통업계에서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롯데아울렛은 16일부터 22일까지 전 점포에서 레저, 스포츠, 해외 의류, 키즈 상품군의 겨울 아우터를 최대 70% 할인해 판매하는 등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원화 가치 하락과 수입 물가 상승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서민들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와 기업들은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하며,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소비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주머니를 지키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가지고 경제 상황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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